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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사건 조사 받던 유튜버 프랑스로 출국…도피자금 지원 의혹도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24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24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 씨가 자신의 수사와 관련한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유명 유튜버의 해외 도피를 지원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해당 유튜버 검거를 위해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한 상태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뒤 조사에 불응하고 해외로 출국한 유튜버 양모씨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급받아 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 양 씨는 유 씨 사건의 참고인으로 경찰 조사에 불응하고 출국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일각에서는 유 씨가 지인을 통해 양 씨에게 돈을 건네는 등 해외 도피를 도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도 양씨가 자금을 송금 받은 뒤 지난달 프랑스로 출국한 정황을 파악했다.

경찰이 유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도 이 같은 정황을 고려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양씨에게 전달된 자금이 유씨로부터 흘러들어간 것인지 경찰은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유씨는 지난달 24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으나 영장이 기각돼 구속을 면했다. 경찰은 유씨를 비롯해 함께 송치된 양씨 등 유씨의 주변인 8명, 의사 10명 등 의료 관계자 12명까지 총 21명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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