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 태풍 구촐의 '소멸' 예보가 9일 처음으로 나왔다.
지난 6일 5호 열대저압부가 태풍 구촐로 발달한 후, 바다에서만 살다 1주일 정도 만에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기상청의 이날(9일) 오후 4시 예상경로 업데이트에 따르면 태풍 구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900여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동쪽 필리핀과 대만, 북쪽 오키나와 등 사람이 사는 육지 지역들과 모두 먼 태평양 해상에 위치해 있다. 현재 강도는 '강'.
이어 앞으로 바다에서만 북동진 경로를 밟게 된다. 강도 '강'은 11일쯤까지 유지하고, 이어 강도가 '중'으로 내려와 14일쯤 일본 혼슈 센다이 동쪽 1천200여km 해상에서 소멸, 즉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6시 일본 기상청이 내놓은 예상경로, ▷현재 시각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Joint Typhoon Warning Center) 예보, 그리고 3국 기상당국이 예보한 8~12일 이후 예상경로도 다루는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 및 ▷미국기상청(GFS) 모델도 같은 북동진 경로를 예상하고 있다.
실제 태풍 소멸 시점은 예보가 업데이트되면서 점차 앞당겨지는 경향이 있다. 기상청 역시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120시간 이내"라고 소멸 예상 시점이 유동적임을 밝히고 있다.
앞서 동북아시아로 왔던 2호 태풍 마와르에 대해서도 기상청이 5월 31일 오후 4시에 내놓은 첫 소멸 시점 언급 예보에서는 '6월 5일'을 가리켰으나, 실제로는 이틀 당겨진 6월 3일 소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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