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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씩 끌어내다' 경찰, 대법 앞 비정규직 노동단체 문화제 강제해산

경찰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인근 인도에서 열린 비정규직 노동단체
경찰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인근 인도에서 열린 비정규직 노동단체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의 1박 2일 문화제 참가자들을 강제 해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인근 인도에서 개최된 비정규직 노동단체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의 1박 2일 문화제 참가자들에 대해 강제해산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45분쯤 문화제 참가자들에게 "대법원 100m 이내 미신고 집회는 집시법 위반 행위로 처벌받을 수 있다"면서 모두 3차례에 걸쳐 해산 명령을 고지했다.

이에 문화제 참가자들은 3년여 전인 2020년 3월부터 별도 집회 신고 없이 같은 장소에서 농성과 문화제를 이어왔고, 이번 행사가 집회 및 시위가 아닌 평화로운 야간 문화제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에 경찰은 고지 절차 후 이날 오후 9시 15분쯤부터 강제해산에 돌입한 것이다.

이어 참가자들이 1명씩 경찰관 여러 명에 의해 잇따라 연행되고, 이에 참가자들이 저항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연신 포착됐다.

경찰은 현장에 기동대 12개 총 500명정도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문화제 참가자 수는 5분의 1 수준인 100여명정도로 알려졌다.

이에 강제해산 절차에서 경찰 여러 명이 참가자 1명씩 붙잡고 연행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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