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제기되는 로또 복권 조작 논란에 대한 해소 차원에서 로또 추첨 현장이 10일 국민들에게 공개된다.
매주 토요일 저녁 방송되는 공식 로또 추첨 프로그램인 MBC '생방송 행복드림 로또6/45'의 오늘(6월 10일) 1071회 로또 추첨 촬영 현장에 방청객 150명이 초대된 것.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 주관사인 동행복권이 함께 이들을 초청했다.
▶앞서 5월 15~26일 공개모집(1천704명 신청)을 통해 선발된 150명 방청객은 이날 낮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 결집, 오후 4시부터 진행된 '복권에 대한 궁금증, 과학과 심리학이 답하다(가제)' 토크쇼를 방청했다.
이어 MBC가 제공하는 저녁 식사 후, 오후 6시 10분부터 오후 8시 50분까지 추첨 전 준비 과정 및 리허설을 지켜보고, 본 방송도 방청하게 된다.
추첨 전 준비 과정에는 로또 당첨번호 추첨기 점검도 포함된다.
본 방송 방청객 규모는 보통 15명이지만, 이날은 그 10배 규모 방청객의 눈길이 로또 당첨번호 추첨 과정에 향하게 되는 것.
아울러 이날 로또 추첨 현장에는 복권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기획재정부 최상대 차관, 복권 홍보대사 겸 복권위원회 운영 '행복공감 봉사단' 단장인 배우 김소연이 황금손(추첨자)으로 출연한다. 여기에 경찰, 언론 취재진 등까지 더해 총 200여명이 현장에 자리할 예정이다.
▶로또 조작 의혹은 지난 3월 4일 추첨된 1057회 로또에서 2등 당첨이 664게임 쏟아지고, 이 가운데 103게임이 서울 동대문구 소재 한 판매업소에서 나오자 강하게 제기됐다. 통상 2등 당첨자 수는 최근인 1067회 82명, 1066회 88명, 1065회 74명으로 100명을 넘기기 힘든 편이다.
여기서 더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해 6월 11일 추첨된 1019회 로또에서 1등 당첨이 50명 쏟아진 것을 두고도 논란이 불거졌다. 로또 1등 당첨자 수는 매회 수명 내지는 10여명이 일반적이다.
아울러 이보다는 관심이 덜 집중된 이슈이지만, 지난 1070회 로또까지 7주 연속으로 10명대 1등 당첨자 수 기록이 나온 것도 정상적인 1등 당첨자 수는 한 자릿수로 보는 로또 마니아들 사이에서 지속해 의구심을 만들고 있다.
지난 1063회 7명 기록을 마지막으로, 최근 로또 1등 당첨자 수는 1064회 19명→1065회 14명→1066회 15명→1067회 13명→1068회 19명→1069회 14명→1070회 14명으로 7회 내리 10명대였다.
이에 이날 8주 만의 한 자릿수 기록이 나올 경우, 또는 8회 연속 두 자릿수 기록이 나올 경우 모두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1057회 2등 다수 당첨과 관련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선호 번호가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면서 "로또 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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