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서 경북 영주시장은 지난 9일 우박 피해 농가를 방문, 실의에 빠진 농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5시 30분부터 6시까지 30분 간 풍기읍과 봉현면 일대에서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와 함께 우박이 쏟아졌다.
열매솎기를 마친 사과들이 우박을 맞아 떨어지거나 상품가치를 잃고, 어린 가지들이 다수 찢어지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시는 지역 830개 농가에서 780㏊의 사과 등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정밀 조사가 끝나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봉현면 박대열 농가와 풍기읍 김순화 씨 사과 과수원을 방문한 박 시장은 "갑작스러운 우박 피해로 예상치 않은 어려움에 직면해 안타깝다"며 "행정력을 총동원해 농작물 피해 신고 접수와 정밀조사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는 신속한 손해 평가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는 일손 돕기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 붙였다.
또 함께 현장을 방문한 직원들에게는 "농업인들이 우박 피해 신고를 못 하거나,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행정에서 각별히 신경 쓰라"며 "병충해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현장 기술 지원에 나서라"고 당부했다.
김형호 영주시 친환경농업과장은 "신속한 조사를 통해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은 농작물에 대한 조사도 신속히 벌이겠다.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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