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량 양방향 교행 어려운 구미1산단 일부도로, 일방통행 추진한다

불법주정차, 협소한 도로 때문에 양방향 교행 불편
지난달 25일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주민 95% 찬성

경북 구미시는 양방향 차량 교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심 공장 일대 구간(760m)을 일방통행 구간으로 추진 중이다. 네이버지도 갈무리
경북 구미시는 양방향 차량 교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심 공장 일대 구간(760m)을 일방통행 구간으로 추진 중이다. 네이버지도 갈무리

차량 양방향 교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구미1산단 일부 도로가 '일방통행' 추진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12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농심 공장 일대 구간(760m)에 대해 '일방통행 지정 요청에 따른 설명 및 주민 의견 수렴'에서 찬성 의견으로 최근 구미경찰서에 전달했다.

지난달 25일 열린 구미경찰서, 구미소방서, 주민, 기업체 직원 등이 모인 주민 설명회에서 총 547명 중 519명(95%)이 ㈜농심 공장 일대의 일방통행 지정을 찬성했다.

대다수 주민들은 원활한 교통 흐름에 따른 상가 활성화 및 화물차량 교행, 주차 공간 확보 등의 이유를 들어 일방통행 지정을 동의했다.

그동안 ㈜농심 공장 일대는 상가와 기업체가 밀집해 있어 차량 이동량이 많지만 불법주정차와 협소한 도로 폭 때문에 차량 양방 통행에 불편을 초래해 왔다.

특히 화물차량들은 정비되지 않은 도로와 양방향 교행 때문에 기업체 접근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미1산단 일방통행 추진' 안건은 오는 6월 말 구미경찰서 교통안전시설 심의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다.

심의에 통과되면 오는 7~8월 구미시의 교통안전 시설물 정비 등의 과정을 거치고, 오는 9월 경북경찰청으로부터 '일방통행 지정 및 공고'가 된다.

구미시 관계자는 "인근 소방서 신축 및 공원 공사로 오히려 혼잡을 야기할 수 있어 공사 완료 후에 일방통행을 지정할 것을 요청하는 의견도 있었다"면서도 "일방통행 적용 시 원활한 교통 흐름은 물론, 도로 양옆으로 주차 자리 확보가 돼 불법주정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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