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최근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위원들과 '상습 지각' 의혹을 받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겨냥해 "전 정권이 퇴임 직전까지 내리꽂은 알박기 인사들이 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박 의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기관장들을 언급하면서 "'신의 직장' 위에 '文의 직장'인가"라며 "'문의 직장' 은 철밥통 사수권에 국정방해권까지 부여 받은 건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박 의장은 "비리백화점인데도 반성은 커녕 감사 대상을 입맛대로 고르겠다는 중앙선관위 위원님들, '국민 권익'보다 '전 정권 권익'에 열중하고, 상습 지각 지적했다고 발끈하는 '근태 불량' 권익위원장님. 그 권익위원장 비위를 감추려 들고, 감사 보고서 공개도 지연시키려 하는 감사원 감사위원님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민노총 노영방송, 친민주당 방송도 모자라 '수신료 분리 징수'와 '사퇴'를 거래하자는 KBS 사장님. '거짓명수'라는 말까지 들으며 6년을 버티는 대법원장님과 대법원을 장악한 우리법연구회·인권법연구회·민변 출신 대법관님들. 그 대법원과 도긴개긴 수준으로 이념재판소인지 헌법재판소인지 헷갈리게 하는 재판관님들. 그리고 공공기관들에 집중 투하된 '낙하산' 부대원님들"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장은 전임 정부에서 임명된 이들 기관장들이 현 정부 국정 운영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국정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 정권 교체된지 1년이 넘어도 자리 꿰차고 버티면서 새 정부와 역주행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 정부 알박기 인사들의 국정 방해, 더는 안 된다. 국정 운영 막는 대못은 뽑아야 한다"며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게 상도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국정철학이 다르면 함께 일하기 불편할 터이니 자리 비워주고 맘 편히 지내시길 권한다. '문의 직장'에 계신 여러분, 이제 퇴장 시간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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