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 장년층의 모바일 음원 서비스 이용시간이 10대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로트 오디션 열풍 이후 장년층 팬들이 대거 K팝 시장에 유입되면서 이들이 공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늘었다.
11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분석한 '2012-2022 모바일 음악콘텐츠 이용 시간의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50대의 월평균 모바일 기기 음원 서비스 이용시간은 19억8천만 분으로, 20대(55억9천만 분)와 30대(43억5천만 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이는 13∼18세 10억5천만 분의 약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통계는 닐슨미디어코리아의 코리안클릭 데이터상 연도별 모바일 음원서비스 앱 월평균 이용시간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다.
50대의 '음악 사랑'은 최근 들어 급격히 늘어난 모양새다. 50대 연령별 모바일 음원 서비스 이용시간 증가율은 172.0%, 60대의 경우 205.2%로 13∼18세(146.8%)를 크게 웃돌았다.
가요계에서는 지난 2020년 트로트 오디션 열풍 이후 장년층 팬들이 대거 K팝 시장 소비자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멜론 '팬 맺기'에서 가수와 팬을 맺은 50대 이상 비율을 보면 임영웅(52%·사진)·김호중(66%) 등 트로트 오디션 출신이 절반이 넘는다.
공연시장에서도 장년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예스24가 자체 집계한 연도별 콘서트 티켓 구매자 연령 데이터를 살펴보면 50대 이상 구매자 비율이 2019년 5.5%에서 지난해 9.7%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온라인 결제에 익숙지 않은 부모를 대신해 자녀가 예매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장년층 관객 비중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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