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남(33)·강영수(38·대구 서구 평리동) 부부 둘째 아들 강해준(태명: 만두·2.7㎏) 2023년 2월 23일 출생
"형 꼭 닮은 둘째, 무사히 와 우리 식구 되어줘서 고마워"
사랑하는 내 아가, 만두야 안녕!
엄마가 직장에 다시 다니려고 면접을 하루 앞두고 두 줄로 나타난 너.
어떻게 그렇게 꽁꽁 숨어 있다가 12주차에 갑자기 뿅~ 하고 나타난 거니? 아직도 엄마는 만두가 엄마 눈치를 보느라 그렇게 입덧 신호도 안주고 눈치만 보았었나 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란다.
태어난 널 처음 봤을 때 첫째가 태어났을 때가 많이 떠올랐어. 둘이 쌍둥이라고 해도 될 만큼 너무나도 형아의 신생아 시절과 똑 닮은 모습에 절로 미소가 번지더라.
무엇보다 엄마는 만두가 무사히 태어나서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몰라. 엄마는 만두가 찾아올 거라 생각도 못하고 격렬한 운동도 하고 약도 먹고, 혹여나 엄마의 부주의로 인한 모든 것들이 만두에게 영향을 끼치기라도 했을까봐 만두가 태어나는 날까지도 많이 노심초사했단다.
엄마가 늦게 눈치 채서 많이 미안했어, 우리 만두도 엄마에게 많이 서운했지?
더군다나 아직 형아도 아직 어려서 엄마가 만두가 배 속에 있는 동안도 신경을 많이 써주지 못한 것 같아서 더 미안해. 하지만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행복한지 몰라.
우리 둘째 아가야, 많이 부족한 엄마에게 찾아와서 우리 식구가 되어줘서 정말 고마워. 엄마랑 아빠랑 형아랑 먼지(고양이)가 너를 정말 많이 기다렸단다. 행복하게 네 식구 오손도손 잘 살자. 엄마가 정말 잘 할게, 사랑한다. 내 귀여운 다람쥐들 강아지들 해니 주니 형제야!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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