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 아트도서관 내 주노아트갤러리에서 문형철 초대전 'CODE'가 열리고 있다.
문형철 작가는 1993년 제1회 매일미술대전 대상 수상자로, 끊임 없이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 중견 작가다. 11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개인전에서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초창기부터 인간의 정체성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을 주제로 작업해왔다. 그것을 표현하기 위한 소재는 인체와 자연으로 이어져오다 나비에서 정착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나비를 소재로 한 극사실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에게 나비란 자기 자신, 혹은 동시대인의 모습을 담고 있는 존재다. 작가는 "누구에게나 친숙한 곤충인 나비는 알에서 애벌레와 번데기로 그리고 성충으로 변한다. 여러 단계를 거쳐 비로소 세상을 날 수 있는 나비가 마치 우리의 모습과도 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의 작품은 마치 디지털 모니터에서 볼 법한 강렬하고 사이버틱한 색감이 눈에 띈다. 이 역시 작가는 디지털 홍수를 피할 수 없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반영했다고 설명한다.
작가는 "자연스러운 나비의 모습이 아닌, AI 시대를 살아가는 인공적인 나비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작업이 날이 갈수록 철학과 진정성이 더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010-3588-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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