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도가 차기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으로 한희원 교수를 내정자로 발표하면서 한 교수의 친일사관을 문제삼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가운데 정복순 안동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도 내정 철회를 주장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복순(옥동) 위원장은 12일 열린 안동시의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해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에 친일사관을 가진 한희원 교수의 내정에 대해 개탄스러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며 "임명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안동은 독립운동 50년사를 빈틈없이 메우는 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와 자정 순국자를 배출한 곳"이라며 "독립운동기념관장으로 내정된 한희원 교수는 일제 강점기 역사 인식이 편향된 인물"이라고 했다.
그는 "한 교수는 대중 강의나 저서에서 조선 침략론을 주장한 요시다 쇼인을 옹호하는 등 친일사관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독립운동의 성지에 친일사관으로 가득한 인물을 관장으로 앉히는 것을 좌시한다면 우리 아이들과 이웃들에게 독립운동의 산실 안동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안동시민연대를 비롯한 경북지역 27개 시민·환경·노동·교육·정치단체들이 6월 19일 임명 예정인 제4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한희원 내정자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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