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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이밍, 울릉도 '1박 1천만원' 최고급 숙박시설 공짜로 묵었다…접대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저녁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저녁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중국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1박에 1천만원 상당의 국내 최고급 숙박 시설에 무료로 머문 사실이 알려져 접대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싱 대사는 지난 5월 16일 중국 진출기업인 A사가 울릉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숙박시설에 아내와 함께 무료로 묵었다. 해당 시설은 1박에 최소 1천만원 수준의 최고급 숙박시설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사 측은 "싱 대사가 숙박한 것은 맞다"면서도 "중국대사관 측의 환대에 대한 답례 차원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중국대사관이 국제 협약을 어기고 국내에서 주차장 대여를 통해 수익을 올린 뒤 세금을 내지 않은 정황도 포착됐다. 중국대사관은 2020년 1월 싱 대사 부임 3개월 만인 4월부터 이태원 인근 공관원 숙소 신설부지를 사설 주차장으로 대여해 월 400만~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에 대한 별도의 세금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외교관은 접수국에서 개인적 영리를 위한 어떠한 직업적 또는 상업적 활동도 해선 안 된다"는 비엔나협약 42조에 위배된다.

한편 싱 대사는 지난 8일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초청해 장문의 입장문을 낭독하며 한국 정부를 정면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한국이 중국과의 관계를 처리할 때 외부의 방해에서 벗어나길 바란다"며 "일각에서 미국이 승리할 것이고 중국이 패배할 것이라고 베팅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히 잘못된 판단이다. 단언할 수 있는 것은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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