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치러진 제61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행사 보조금 유용 의혹(매일신문 5월 26일 보도)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체육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조금 유용 관련 해당자에 대한 징계 등을 논의할 울진군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조만간 소집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 9일 울진군체육회 부회장과 사무국장 등으로부터 보조금 유용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으며 조만간 공정위 조사 등을 거쳐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징계 등 결과는 이달 중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체육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군민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다. 군민들은 "체육회장은 책임지고 사퇴해라", "철저한 수사로 법대로 처리해야 한다", "체육회와 울진군은 책임을 물어야 한다" 등 책임과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처럼 체육회장 사퇴 등 논란이 확산되자 주성열 울진군체육회장은 최근 사과문을 내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당사자인 주 회장은 "행사 보조금을 용처에 맞지 않게 지급한 것은 잘못된 일이다"며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사과했지만 사퇴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울진군체육회는 울진군으로부터 7억8천500여만원의 도민체전 행사보조금을 지급받아 사용한 뒤 미집행된 보조금 490여만원을 울진군에 반납하지 않고 체육회장 지시에 따라 체육회 관계자 9명에게 현금으로 나눠 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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