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마약을 유통하고 투약한 일당이 검거됐다.
13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혐의를 받는 A씨와 B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매수자 6명도 검거됐다.
검거한 인원 중에는 의사, 인플루언서, 모델, 전문직 종사자의 부인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플루언서는 구독자 80만명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강남의 한 클럽에서 B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아 투약하고 일부 클럽 손님들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공급책으로 지목된 B씨는 대마(0.72g), 케타민(3.46g), 필로폰(1.55g)과 불상의 알약(330정) 등 약 1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마약의 양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B씨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출소한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은 지난달 A씨와 접촉해 마약 판매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마약 일당에 대한 수사는 지난해 4월 클럽 손님이었던 여성 인플루언서를 검거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마약 공동 매수자, 마약류 공급자 등 5명을 검거한 뒤 A씨를 핵심 판매책으로 특정했고, 이후 잠복 끝에 A씨와 B씨의 접촉장소를 파악한 후 B씨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이들이 사용하던 마약류와 마약 투약에 사용됐던 주사기, 전자저울 등을 모두 압수했다. 아울러 이들 일당의 마약 판매대금 1526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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