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내륙 최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청송군이 유네스코로부터 재인증을 획득했다.
13일 경북도와 청송군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는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을 확정했다. 공식 문서는 지난 9일 전달됐으며 이에 따라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2024년 12월까지 법적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는 청송군이 ▷2017년 최초 인증 당시 받았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점 ▷지질유산과 문화유산의 연계 ▷지역주민 협력 ▷인구감소 및 기후변화 대처 ▷교육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에 있어 유네스코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취지에 맞게 세계지질공원을 관리·운영했다고 평가하며 만장일치 재인증을 확정했다.
지난해 12월 8일 집행이사회가 공식적으로 "청송 재인증이 유력하다"며 '그린카드(Green Card)' 부여 의견을 밝힌 것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같은 해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위원회가 현장평가를 통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관리·운영 현황을 점검한 후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질공원 운영 목표와 지역주민 및 지역 학교와의 협력에 대해 전 세계 지질공원들이 벤치마킹할 만한 우수사례로 판단된다"고 호평한 것 역시 이번 평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군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인증 평가 기간이 조정됨에 따라, 내년에 두 번째 재인증 평가를 받게 됐다. 두 번째 재인증을 위해 청송군은 ▷지질공원 가시성 확대 ▷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운영 대상 확대 ▷인프라 조성 ▷국내외 교류 활동 추진 등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평가 기준에 맞춘 지질공원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유네스코라는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 활용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함께 '글로컬(global) 생태관광도시 청송'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할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전 세계 48개국 195개의 세계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해 재인증 평가를 받은 43개 세계지질공원 중 4곳은 재인증 보류인 '옐로카드(Yellow Card)'를 받아 세계지질공원 지위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