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6월 산하기관장 회의를 열고 "하절기 시민 안전과 민생 안정에 가용한 전 행정력을 투입해달라"고 주문했다.
홍 시장은 지난 3월 10대 여학생이 '응급실 뺑뺑이'로 사망한 사건과 관련, 대구의료원에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지난 6일 도시철도 3호선 운행 중단 사고를 들어 대구교통공사에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안전 점검을 주문했다.
홍 시장은 공공시설관리공단에 "올해 희망교 하단에 1만㎡ 규모의 수상 물놀이장이 운영되고, 하루 10만 톤의 낙동강 원수가 신천에 유입되면서 획기적으로 수질이 개선된다"면서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시원한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제2국가산단 조성 사업 등에 참여할 도시개발공사에는 사업 추진 상황 재점검을 당부했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는 2조 2천억원 규모의 '지역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시범 사업'을 통해 수성알파시티를 국내 최대 ABB 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대구신용보증재단에는 경기 침체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도록 보증지원을 500억원 증액,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는 한편, 군위군 편입에 따른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최근 인사 문제로 구설에 오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는 지역 문화예술계의 잘못된 관행과 카르텔 타파를 통한 문화예술 혁신을 당부했다.
홍 시장은 "올 연말까지 대구 미래 50년 전반적인 사업의 기본 골격이 갖춰지므로 산하기관들도 대구시의 방침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가 다시 한번 일어서기 위해 폐쇄성을 극복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등용하는 등 열린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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