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신당 창당을 목표로 내세운 금태섭 전 의원은 13일 "신당이 가능하고 가능하지 않고를 떠나 새로운 세력, 신당이 출현해야 한다는 당위성에 거의 모든 사람이 동의한다"고 말했다.
금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다른 미래를 위한 성찰과 모색'(성찰과 모색) 2차 포럼에서 "민생과 관계없는 기존 정치권 싸움에 관심을 잃은 지 오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기존 정당에 혹해있든 기존 정치를 하지 않았든 여러 곳에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당 움직임에 대해 무당파 비율이 높아 그 틈을 노리고 나타나는 모습이라는 시각이 있지만 그런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틀로는 우리가 부딪힌 문제,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나아지게 하는 문제가 있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인식이 폭넓게 자리하고 있다"며 "실제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서로 비난하며 지지를 호소하지만 유권자들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몇 석을 더 얻어 승리하든 우리 삶에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치평론을 하는 분들이나 언론에서 신당의 가능성에 대해 대권 주자가 있느냐, 지역 기반이 있느냐 이런 말을 하는데 실제 이분들도 내년 총선에서 30석 정도 의석을 보유한 신당이 출현하면 어떻겠냐는 질문에 입을 모아 '좋다'고 답한다"고 설명했다.
금 전 의원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부터는 지역을 찾아 그곳에 계신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지역 간담회를 협의 중"이라며 "신당"의 내용을 충실히 채우는 작업,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협력을 계속해 9월쯤에는 창당에 돌입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미래 계획을 전했다.
이어 "단순히 명망가가 모여 인지도를 높이는 것은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다"며 "기존 정치인보다는 우리 정치에 새로운 시각과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젊은 분들과 함께하기 위해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제3지대론이 대두되고 있는 정치 유니언 '세 번째 권력'의 공동대표를 맡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주최했다.
류 의원은 이날 포럼에 앞서 "책임정치는 지금과 같이 무늬만 다당제인 양당제 체제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교섭단체인 3, 4당이 있는 환경에서 가능하다"고 제3지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는 국민적 기대가 존재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정치그룹이 출현했다"며 "자주 대화하고 서로 빈틈을 채워주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다"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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