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스파 "글로벌 대구 비전, 최고 성과 낼 수 있어"

영쭈앙 왕 아시안사이언스파크협회 회장 매일신문 단독 인터뷰
13일 첫 일정 대구시청 찾아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면담
"홍 시장 5대 신산업 잘 알아 대만과는 상호 보완 시너지" 다양한 방면서 협력 제안
14∼16일 경주서 '이노페어'

영쭈앙 왕 아시아사이언스파크협회(ASPA·아스파) 회장이 13일 오후 2시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만나 미래 산업·기술 육성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아스파 제공
영쭈앙 왕 아시아사이언스파크협회(ASPA·아스파) 회장이 13일 오후 2시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만나 미래 산업·기술 육성에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아스파 제공
영 쭈앙 왕 아시아사이언스파크협회(ASPA·아스파) 회장. 아스파 제공
영 쭈앙 왕 아시아사이언스파크협회(ASPA·아스파) 회장. 아스파 제공

영쭈앙 왕(64) 아시아사이언스파크협회(ASPA·이하 아스파) 회장이 13일 입국했다. 오는 14~16일 경주에서 열리는 '2023 사이언스파크 이노페어'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첫 번째 공식 일정은 대구시청 방문이었다.

아스파 본부사무국에 따르면 영쭈앙 왕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오후 2시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만났다. 이어 동구 신천동에 있는 아스파 본부사무국에 들른 뒤 경주로 이동했다.

영쭈앙 왕 회장은 15분가량 동안 이종화 부시장에게 사이언스파크 이노페어 개최 협조에 대한 감사를 전하면서 미래 산업, 기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영쭈앙 왕 회장은 매일신문과 서면 인터뷰에서 "(이종화 부시장을 만나) '글로벌 대구' 비전을 위해 아스파와 회원들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 취임 이후 헬스케어, 로봇, 반도체, ABB, UAM 등을 미래산업으로 정하고, 이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래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네트워크와 협력이 필요하고, 대구 미래산업이 대만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상호 보완적 협력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면서 "대만과 한국은 아시아에서 빠른 성장을 일군 성공 사례를 가지고 있다. 기술 개발을 위한 경쟁과 상호 보완적인 협력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경북도와 사이언스파크 이노페어를 공동 주최하는 아스파는 1997년 아시아 지역 과학 기술과 산업 경제 발전을 위해 설립한 민간 국제기구다. 37개국의 53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영쭈앙 왕 회장은 대만 '신주사이언스파크' 원장이기도 하다. 세계 IT(정보기술) 시장점유율 상위 국가인 대만의 첨단산업 벤처단지다. '대만의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기업인 TSMC 등이 입주해 있다.

영쭈앙 왕 회장은 대구시청을 방문한 이유에 관해 "아스파 본부사무국은 2005년 대구로 이전한 이후 21개국 과학기술단지가 참여하고, UN 경제사회이사회의 과학기술 협의지위를 획득한 민간 국제기구로 성장했다. 대구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면서 "감사 의미를 담아 본부사무국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대구 일정 가운데 시간을 내 시청을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부사무국이 대구에 있기에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대구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에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면 신주사이언스파크뿐만 아니라 아스파 회원인 과학기술단지가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