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최고령 선수인 비너스 윌리엄스(696위·미국)가 6개월 만에 치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 경기에서 역전패했다.
윌리엄스는 13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열린 WTA 투어 리베마오픈(총상금 22만5천480유로)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셀린 나에프(202위·스위스)에게 1대2(6-3 6-7 2-6)로 졌다.
1980년 6월생인 윌리엄스는 투어 단식을 뛰는 선수 가운데 최고령이다. 한 살 어린 동생 세리나 윌리엄스는 지난해 은퇴했다.
윌리엄스가 공식 경기에 출전한 것은 올해 1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ASB 클래식 이후 이번이 6개월 만이었다. 당시 윌리엄스는 ASB 클래식 2회전 탈락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이날 윌리엄스의 상대 나에프는 2005년 6월생으로 윌리엄스보다 25살이나 어린 선수다. 나에프는 윌리엄스를 꺾고 자신의 WTA 투어 단식 본선 첫 승리를 거뒀다.
윌리엄스는 7월 초 개막하는 윔블던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윔블던에서 2000년, 2001년, 2005년, 2007년, 2008년 등 다섯 차례 우승했고 US오픈에서는 2000년과 2001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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