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유건 꽂은 채로 출발한 민폐車…건너편 운전자 봉변

"하마터면 죽을 뻔…머리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

셀프 주유소에서 한 차량이 주유건을 빼지 않은 채 출발하고 있다. 이에 건너편에서 주유하던 남성이 주유건에 맞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셀프 주유소에서 한 차량이 주유건을 빼지 않은 채 출발하고 있다. 이에 건너편에서 주유하던 남성이 주유건에 맞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 운전자가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해 건너편 운전자가 주유건에 맞는 사고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셀프 주유소에서 발생한 주유건 사고 현장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A씨는 주유를 마치고 운전석에 올라타더니 그대로 출발했다. 주유건을 뽑지 않아 길게 늘어진 상태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차량이 이동하면서 뽑힌 주유건은 건너편에서 주유하던 남성을 향해 날아갔다. 남성은 주유건에 가격당한 팔을 감싸 쥐고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다.

피해자의 형이라고 밝힌 B씨는 해당 영상을 제보하며 "동생이 죽을 뻔했다. 머리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셀프 주유소에서 종종 주유건을 뽑지 않은 채 출발하는 분들이 있다. 시야를 잘 살피고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씨에 따르면 주유소 측은 A씨에게 3000만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이같은 사고는 종종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건을 꽂은 상태로 차량을 움직이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2021년 5월에도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한 차량 때문에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이 주유선에 걸려 날아가면서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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