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두 대회 연속 4강'이라는 쾌거를 이룬 김은중호가 팬들의 환대 속 귀국, 위대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 감독과 주장 이승원(강원)이 '브론즈볼' 트로피를 들고 모습을 드러내자 격려의 박수가 입국장을 가득 메웠다.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하는 등 승승장구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스타 선수가 없어 '골짜기 세대'라는 평가까지 받는 등 무관심 속 대회를 준비한 대표팀은 에콰도르와 16강,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모두 잡으며 기어코 4강 무대를 밟았다. 지난 대회(준우승)에 이어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대회 준우승팀인 이탈리아와 4강전에서 후반 41분 통한의 결승 골을 내주며 한 끗 차로 '어게인 2019'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고, 이스라엘과 3위 결정전에서도 져 4위를 최종 성적으로 받았다. 그러나 김은중호가 써 내려간 치열한 분투기는 팬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상시로 훈련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어렵게 다져낸 조직력을 토대로 모든 경기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끈끈한 축구를 보여줬다. 세트피스를 활용한 '한방'으로 단숨에 전황을 뒤집는 '실리 축구'로도 무장해 한 수 위 체급이라 평가받은 강호들을 줄줄이 잡아냈다.
팀의 간판으로 거듭난 주장 이승원(강원)은 '브론즈볼'을 받았다. 이는 최우수선수인 골든볼, 2위 실버볼에 이어 3번째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대회 도중 발목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박승호(인천)도 동료들을 맞이하러 목발을 짚고 공항에 나와 김은중호가 자랑스럽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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