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도로변에 LED 점등램프를 심어 보행자·운전자의 야간 안전을 확대하는 '마실길(마을 앞 실버안전길)' 조성사업을 확대한다,
경북경찰청은 올해 경북도와 협업해 '마실길 조성사업'을 확대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마실길' 조성사업은 마을 앞을 지나는 도로의 양쪽 가장자리 차선에 LED램프로 빛을 내는 표지병을 4~5m 간격으로 설치하는 사업이다.
마을 주변을 달리는 운전자들의 주의와 시인성을 높여 야간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목적으로 경북경찰청이 전국 최초 도입해 이어가고 있다.
올해 사업은 도비 6억원, 지방비 15억원을 들여 영주시 안정면 등 17개 시·군 116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경북경찰청은 도내 노인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 피해를 줄이고자 전국 최초로 해당 사업을 도입했다.
경북경찰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간 도내 보행 중 교통 사망사고(498명)의 71%(354명) 피해자가 65세 이상 노인들로 나타났다. 그 중 과반수(187명, 52.8%)가 차도와 인도의 구분이 없는 도시 외곽지역에서 발생했다.
이에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역맞춤형 자치경찰 주민체감 사업' 공모에 지원, 선정되면서 특별교부세 1억원을 지원받아 마실길 조성사업을 처음 시작했다.
앞서 상주시 등 10개 마을을 대상으로 마실길을 시범 운영한 결과 어르신들의 교통사고율을 대폭 줄이고 주민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6월 15일)을 맞아 "암울한 시대를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존중받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노력하는 것은 우리 후세대의 책무라고 생각한다. 어르신을 보호할 정책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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