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직장인 70% 이상이 chat GPT, 구글 바드, MS bing AI 등 생성형 AI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가 활성화되면 일자리 축소, 개인정보 노출 등의 우려도 같이 나타냈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14일 '대한민국 직장인 생성형 AI 이용 현황'이란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전국 직장인 패널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총 응답자는 800명(남자 449명, 여자 351명)으로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46%포인트이다.
생성형 AI 사용 경험 유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3.9%가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은 생성형 AI 서비스의 대중화에 대해 직업 및 일자리 축소와 개인정보 영업비밀 노출 위험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20.6%의 응답자가 직업 및 일자리 축소를, 19.1%는 개인정보와 영업비밀의 노출 위험을 걱정했다.
사용 빈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chat GPT가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생성형 AI 플랫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주일에 하루 이상 이용하는 비중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chat GPT가 45.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구글 바드(26.4%)와 MS bing AI(25.1%)가 그 뒤를 이었다.
생성형 AI 플랫폼별 사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chat GPT가 54.2%가 만족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다. 구글 바드 사용자는 45.9%, MS bing AI 사용자는 43.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사용자들이 생성형 AI 를 사용하는 데 있어 불편한 점도 조사됐다.
사용자들이 가장 불편하다고 느낀 점은 동문서답(24.4%), 사실과 다른 답변(22.1%), 출처와 근거를 제공하지 않는 점(16.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성형 AI의 활용 만족도가 높았던 분야는 정보 검색(29.1%), 데이터 요약·분석(25.5%), 외국어 번역(10.5%), 프로그램 작성(7.2%) 등의 순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대다수의 응답자(52.1%)들은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의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가 네이버, 카카오, 다음 등 국내 플랫폼 기업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생성형 AI 플랫폼 출시가 응답자가 속한 회사의 경쟁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도 51.3%의 응답자가 긍정적인 영향을 예상하는 등 업무에 도움이 될 것으로도 내다봤다.
생성형 AI를 사용하여 사람을 대체하거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업무로는 관리 업무(30.3%)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고객 상담(28.4%)과 네트워크 및 시스템 관리(2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는 "이번 조사를 통해 70% 이상의 직장인들이 이미 생성형 AI 플랫폼 사용 경험이 있으며, 정보 검색·데이터 분석 및 요약, 외국어 번역, 프로그램 작성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다만 생성형 AI 대중화로 인한 직업 및 일자리 축소, 개인정보 및 영업비밀 노출, 정보의 편향성 등의 우려와 동문서답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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