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뒤인 9월 23일 개최 예정인 중국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 북한이 참가한다고 중국 당국이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제 스포츠계에서 두문불출하다 다시 복귀하는 수순이다.
▶중국 국가체육총국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14일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에 (아시아)45개 국가 및 지역이 모두 참가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산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모두 참가한다는 뜻으로, 회원국인 북한도 포함되는 맥락이다.
물론 이날 조직위가 45개 참가국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회원국) 모두 참가 신청을 했다"는 표현으로 북한의 출전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힌 맥락이다.
이에 선수단 규모도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5월 13일 보도에서 200명 규모 선수단을 등록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역대 최다인 1천180명 규모 선수단을 보낸다.

▶북한은 직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참가했다.
특히 당시 개막식에서 남북이 동시 입장을 한 데 이어 여자 농구 등 일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는 같은 해 초에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개최국인 대한민국이 북한과 함께 개회식 마지막 순서에 입장한 것, 여자 아이스하키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한 것에 이은 수순이었다.
그러면서 두 대회(평창 동계올림픽,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모두 단일기인 한반도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그동안 남북 대치 구도가 경색된 데 따라 이같은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동시 입장과 단일팀 구성은 그간 별다른 추진 내지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고, 현재 대회 개최를 3개월 앞둔 만큼 성사 역시 힘들 전망이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애초 지난해 9월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유행 둔화 추세와 달리 중국에서는 재차 코로나19가 확산, 1년 연기된 바 있다.
이어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선언이 나온 올해는 정상적으로 대회가 열릴 예정인 것.
이번 대회는 항저우를 비롯해 주변 닝보, 원저우, 진화, 사오싱, 후저우 등 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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