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30대 여성 BJ(인터넷방송 진행자)를 살해한 혐의로 중국인 부부가 현지 검찰에 의해 재판에 넘겨졌다.
다만, 현지 경찰 수사에 검찰 기소까지 이어졌음에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 적잖은 상황이다. 이게 법정에서는 밝혀질지, 또는 사건 규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채로 재판부의 판단이 나올지 등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강한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부분이다.
▶14일 외신들에 따르면 캄보디아 검찰은 전날인 13일 30대 중국인 부부에 대해 '고문을 동반한 살해' 혐의로 기소했다.
해당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올 경우, 중국인 부부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A씨는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 소재 한 마을에서 붉은 천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진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현지 경찰이 A씨 시신을 둘러싼 천에 묻힌 지문 감식 및 신원 확인을 거쳐,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를 붙잡았다.
이들 부부는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A씨가 치료를 받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일 캄보디아에 입국, 해당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캄보디아 경찰은 진료 과정에서 과실이 발생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해왔다.
그런데 이와 함께 A씨의 얼굴이 심하게 부은 채로 발견된 것을 두고 폭행을 당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현지 검찰이 중국인 부부에 대해 고문 동반 살해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다만, 혐의상 고문이 A씨의 얼굴이 심하게 부은 채 발견된 것과 연관이 있는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아울러 A씨 사인 역시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이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 필요성을 나타내고 있으나, A씨 유족이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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