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 3쿠션과 예술구 무대에서 활약했던 '미스터 매직' 세미 세이기너(튀르키예·휴온스)가 프로당구 데뷔전에서 화려한 승리를 거뒀다.
세이기너는 14일 밤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린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경기에서 서현민에게 3-0으로 완승했다.
앞서 '스페인 3쿠션 전설' 다니엘 산체스(에스와이), '한국 3쿠션 간판' 최성원(휴온스) 등 이번 시즌부터 프로 무대에 뛰어든 강호가 줄줄이 1회전에서 고배를 마신 것과 달리, 세이기너는 깔끔하게 승리로 신고식을 했다.
세이기너는 서현민이 1세트 선공을 놓친 기회를 틈타 총 3차례 뱅크샷(2점)을 포함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5-3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2이닝 하이런 4점을 시작으로 10이닝 만에 15점에 도달했고, 3세트에서는 7이닝에 하이런 5득점에 12-11로 역전한 뒤 8이닝에 나머지 3점을 채워 세트 점수 3-0 완승을 완성했다.
지난 시즌 랭킹 1위 조재호(NH농협카드)는 구자복과 경기에서 승부치기 끝에 간신히 승리했고, 하이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과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등 강호들이 64강에 합류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LBPA 32강 경기에서는 19세의 '무서운 신예' 장가연(휴온스)이 프로 데뷔 첫 투어 무대에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세트 점수 2-0으로 격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이밖에 김민아와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가 나란히 용현지(하이원리조트)와 전지연을 세트 점수 2-0으로 일축했고, 이미래(하이원리조트)와 김보라도 16강 티켓을 따냈다.
대회 5일 차인 15일 오후에는 PBA 64강전과 LPBA 16강전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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