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이 7월 대구시로 편입되는 가운데 대구와 군위읍, 우보면을 잇는 급행 시내버스 2개 노선이 신규로 생긴다. 군위군은 급행 시내버스가 운행하면 군위 주민의 대구 나들이와 대구 시민의 군위 방문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노선 안내를 시작했다.
18일 군위군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대구에서 군위읍 방면 급행 시내버스 9번이 운행된다. 대구 칠곡경대병원역을 출발해 팔거역~팔공산터널~부계면 창평1리~효령면행정복지센터~군위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한다.
대구에서 군위읍 방면 첫차는 오전 6시, 막차는 오후 10시, 배차 간격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군위읍에서 출발하는 칠곡경대병원역 첫차는 오전 5시 55분, 막차는 오후 9시 55분, 배차 간격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대구에서 우보면 방면 급행 시내버스 9-1번도 운행된다. 대구 칠곡경대병원역을 출발, 부계까지는 급행 9번과 동일한 노선으로 운행되지만 이후 산성면 화본1리~의흥면 삼국유사테마파크~의흥면행정복지센터~우보정류장을 종점으로 운행한다.
대구에서 우보면 방면 첫차는 오전 6시 30분, 막차는 오후 6시 30분이다. 운행 시간은 칠곡경대병원역에서 오전 6시 30분, 10시 30분, 오후 2시 30분, 6시 30분 하루 4차례 운행한다.
우보에서 출발하는 칠곡경대병원역 운행시간은 오전 8시 30분, 낮 12시 30분, 오후 4시 30분, 8시30분 하루 4차례 운행된다.
군위군민들도 대구 급행 시내버스 운행을 적극 반기고 있다. 이종록 군위읍 동부1리 이장은 "단순히 경상북도민에서 대구시민이 되는 게 아니라 대구 급행 시내버스 운행과 함께 75세 이상 통합무임 교통카드 등의 혜택도 받아 마을 주민들과 경로당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이희준 의흥면 이장협의회장은 "급행 시내버스 이용 승객이 적어 자주 다니지는 않지만 의흥면을 지나는 버스를 타고 대구를 나갈 수 있게 된다고 하니 정말 대구시민이 된다는 실감이 든다"고 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그동안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구시와의 협의를 통해 급행 시내버스 운행 시간과 노선을 확정했다"며 "대구시 편입 전까지 교통카드·환승체계 도입을 위한 버스 단말기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위군은 전국 최초로 대구시민에게 주어지는 75세 이상 통합무임 교통카드 도입이 군위군민에게도 그대로 적용돼 교통 외지로 꼽히던 군위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연간 대구시민 18만여 명이 군위를 찾을 것으로 보고 관광 연계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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