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한국 국적 K팝 스타의 중국 공연이 불가능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중국 투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15일 가요계에 따르면 슈가는 지난 11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에서 "오늘 중국 관객분들이 보이던데, 중국에서 공연을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K팝 그룹 안에 요즘 한국인도 있고, 중국 친구들도 있고, 다른 나라 친구들도 있겠죠"라며 "다른 국적인 친구들은 중국에 가서 일을 할 수가 있는데 그 팀은 중국에 가서 일을 못하더라"고 짚었다.
이 위버스 라이브 방송은 지난 11일 솔로 월드투어 'D-데이'(D-DAY) 태국 방콕 마지막 공연이 끝난 뒤 이뤄졌다.
슈가는 태국 음식을 먹으며 팬들과 소통했다.
아르헨티나·브라질·이탈리아·터키·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 각국 팬들이 댓글을 통해 '우리나라도 오라'고 요청을 쏟아내자 슈가는 이들 나라 이름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애착을 드러냈다.
슈가는 "중국 투어가 하고 싶다"며 "중국에 안 간 지 오래돼서 정말 가고 싶은데 한국 가수가 가서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저는 중국 음식도 되게 좋아한다"고도 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한류스타 정용화의 현지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돌연 취소되는 등 해빙 기미를 보였던 한한령이 다시 강화되는 분위기다.
유명 아이돌이 소속된 한 기획사 관계자는 "중국 현지 오프라인 이벤트 허가를 신청한 상태인데, 당초 5월 말∼6월 초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지연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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