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2층서 추락한 3세 아이, 기적의 생존…"나무가 살렸다"

경찰, 아이 어머니 진술 토대로 사고 경위 조사 중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3살 아이가 다행히 나무에 걸리면서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3살 아이가 다행히 나무에 걸리면서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3살 아이가 다행히 나무에 걸리면서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1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5일 오전 8시 27분쯤 경기 평택시 한 아파트 12층에서 A(3) 군이 떨어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에 의해 발견된 A군은 얼굴과 팔에 찰과상을 입고 오른쪽 다리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응급처치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된 A군은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군이 떨어지면서 나무에 걸려 충격이 완화됐고, 아파트 화단에 떨어지면서 목숨을 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군의 어머니는 '큰 아이를 같은 아파트 1층 어린이집에 등원시키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안방 베란다 창문이 열렸고 작은 아이(A군)가 없어졌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소방 관계자는 "구조 당시 A군이 심각한 부상이었지만 12층에서 추락한 점을 감안하면 의식이 있을 정도로 양호한 상태였다"며 "당시 아이가 어떻게 아파트에서 떨어진 것인지 등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 어머니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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