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는 16일(현지시간) 인도국민당(BJP) 의원이자 인도 레슬링계 거물급 인사인 브리지 부샨 샤란 싱 인도레슬링협회장이 성희롱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
검찰과 함께 기소권을 갖고 있는 경찰은 기소장을 통해 싱 협회장이 성희롱, 스토킹, 협박과 함께 성적 표현이 담긴 발언을 했다고 적었으며, 그의 혐의와 관련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딴 레슬링 유명 선수를 비롯해 18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유죄로 입증될 경우 최대 3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싱 협회장은 올해 1월부터 '미투 사태'로 궁지에 몰렸다.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비네시 포가트(여)는 적어도 10명 이상의 여자 선수가 싱 협회장과 일부 코치에 의해 성적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바지랑 푸니아(남) 등 유명 선수들은 4월부터 수도 뉴델리 중심가에서 천막을 치고 촛불시위까지 벌여왔다. 일부 선수들은 "우리가 딴 메달을 갠지스강에 던져버리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아누라그 타쿠르 체육부 장관이 "싱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시위는 일시적으로 유보된 상태다.
댓글 많은 뉴스
이낙연 "민주당, 아무리 봐도 비정상…당대표 바꿔도 여러번 바꿨을 것"
'국민 2만명 모금 제작' 박정희 동상…경북도청 천년숲광장서 제막
대구시, TK통합 시의회 동의 절차 본격화…홍준표 "지역 스스로 새 터전 만들어야"(종합)
박지원 "특검은 '최고 통치권자' 김건희 여사가 결심해야 결정"
일반의로 돌아오는 사직 전공의들…의료 정상화 신호 vs 기형적 구조 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