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인 상어가 발견돼 화제가 됐던 강원도 앞바다에서 이번엔 역대급 덩치를 자랑하는 초대형 참치가 발견된 주목받고 있다.
16일 강릉수협은 이날 오전 강릉시 주문진 앞바다에서 160㎏에 달하는 역대급 무게의 참치가 정치망 그물에 걸려 잡혔다고 밝혔다.
아열대성 어류인 참치는 동중국해 남부 해역으로부터 쿠로시오 지류인 쓰시마난류를 따라 북상해 우리나라 남해안에 잠시 머물다가 다시 일본 동부 연안을 따라 북상해 북태평양 해역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수협 관계자는 "동해안에서 잡히는 참치는 통상 5~6㎏이 대부분인데 이번에 역대급 참치가 잡혔다"고 말했다. 이번에 혼획된 참치는 주문진 해상서 잡힌 참치 중 최고 무게로 310만원에 위판됐다.
최근 강원도 앞바다에서 이러한 희귀한 어류가 포획되는 이유로는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올라가면서 한반도 주변 바다 생태계도 급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강원 고성군 봉포항 동방 약 2.8㎞ 인근 해상에서 길이 3.2m, 둘레 2m에 달하는 청상아리 1마리가 어민이 쳐놓은 그물에 걸려 포획된바 있다.
지난 14일에는 전남 완도군 소안도 해안가에서도 길이 1m 50㎝, 무게 40㎏ 백상아리가 발견돼 해경에 신고 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해수온 상승 영향을 받아서 열대성 어종들의 출현이 늘어나면서 사람에게 위험한 상어 종류들도 개체 수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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