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벤치서 페루전 지켜본 손흥민 "결장 너무 아쉬워…엘살바도르전, 상황 지켜봐야"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결장…팬들에 미안한 마음 전달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페루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습니다."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축구 대표팀 A매치에 결장한 손흥민(토트넘)이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 평가전에서 0-1로 석패했다.

이날 경기는 클린스만 감독은 물론 부산 축구 팬들에게도 아쉬움이 많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한국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는 점에 더욱 그렇다.

클린스만 감독은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손흥민의 몸 상태를 고려해 이날 출전시키지 않았다.

4년 만에 부산에서 열린 A매치인 만큼 팬들은 그라운드에서 손흥민의 활약을 보고 싶어했지만 벤치에 앉아있는 모습만 봐야 했다.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로 나와 관중들에게 '손하트'를 그리고 손을 흔들면서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많았다. 그런 과정에서도 결과는 아쉽지만 감독님께서 어린 선수들과 새로 합류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면서 이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처음 발을 맞춰본 선수들도 많았고, 또 개선해야 할 점도 분명히 많았지만 후반에는 좋은 장면들을 많이 만들어 냈다. 다음 경기에는 좀 더 나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결장에 대해선 "감독님과 상의해서 내린 결정"이라며 "너무 아쉬웠다. 많은 부산 팬이 4년 만에 대표팀 경기를 보러 오셨는데 저도 제가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20일 엘살바도르 평가전 출전 여부를 묻자 "아직 화요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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