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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낙하산·알박기 인사는 文 정권 적폐…뿌리 뽑겠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낙하산·알박기 인사'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남긴 적폐라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가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기재부가 2022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 및 후속 조치를 확정한 결과, 17명의 기관장이 해임 건의나 경고를 받았고, 기관장 17명 중 16명은 문재인 정부 당시 임명된 인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20대 대선을 앞두고 낙하산·알박기 인사를 강행했다. 정권교체가 됐을 경우를 대비한 '새 정부 발목잡기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은 임기 말 공기업·공공기관 인사를 무리하게 진행하지 말고 협의해달라는 뜻을 전달했으나 '인사권은 대통령에게 있다'는 날 선 반응만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관장은 정권의 정책 방향성을 맞추며 운명을 같이하는 것이 관례임에도 문재인 정부가 알박기한 인사들은 끝까지 버티며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이런 환경에서 새 정부의 정책이 순탄하게 실현될 리 만무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직무에 대한 능력과 자질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급히 임명된 자들에 대한 경고, 해임 조치는 응당한 처사"라며 "결국 현 정부가 문재인 정권이 싸질러놓은 적폐 인사를 수습하고 있는 꼴"이라고 했다.

또 "공공기관, 공기업의 방만한 운영을 계속 두고 볼 수 없다"며 "임무는 팽개치고 세금만 빨아먹는 인사들이 공기관을 차지하고 있는 행태가 더 이상 묵과돼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130곳 중 18개 기관이 사실상 낙제점인 D등급(미흡) 이하를 받았다. 한국철도공사, 보훈복지의료공단, 청소년활동진흥원, 건강증진개발원 등 4곳은 최하 등급인 '아주 미흡'을 받았고, 한국전력, 토지주택공사, 인천항만공사, 강원랜드 등 14곳은 '미흡' 등급이었다.

기획재정부는 아주 미흡이나 2년 연속 미흡 등급을 받은 9개 기관 중 재임 기간이 짧거나 이미 해임된 한국철도공사 사장을 제외한 기관장 5명에게는 해임 건의 조치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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