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년도약계좌 가입신청자 16만명 돌파 흥행가도

내년 2월 청년희망적금 만기 후 흥행 지속화할 것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가 출시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T타워 내 청년도약계좌 비대면 상담센터에서 상담원들이 가입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속화하는 고금리·고물가 상황에 윤석열 정부가 청년의 목돈 마련을 위해 내놓은 '청년도약계좌'가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더욱이 청년희망적금도 내년 2월 만기를 앞두고 있어 흥행은 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5일 출시한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16만1천명을 기록했다. 첫날 7만7천명의 가입자가 몰리더니, 이튿날에는 8만4천명이 가입 신청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정부가 청년들의 중장기 자산 형성을 목표로 마련한 전용 정책금융상품이다. 매월 70만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천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는 21일까지는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5부제로 신청받는다. 일자별로 출생연도 끝자리를 보는데 ▷16일 4·9 ▷17일 0·5 ▷20일 1·6 ▷21일 2·7이면 신청할 수 있다. 22일과 23일에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7월부터는 매달 초 2주간 가입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은행은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11개 은행으로 모바일 앱에서 비대면으로 신청(영업일 오전 9시∼오후 6시 30분)할 수 있다.

상품 개시 후 가입자 16만명을 기록하면서 성적에 대해 충분히 흥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정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인 데다, 5부제(출생 연도 기준) 신청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음에도 상당한 가입자가 몰리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이미 200만명이 넘는 청년이 청년희망적금 가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성적은 상당히 성공적이라고 내다봤다.

상당수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들의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 2~3월쯤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청년희망적금이 만기 된 후 해당 상품 가입자들이 청년도약계좌로 옮겨올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아울러 최초 3년동안 고정금리를 제공키로 해 상당한 호응을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금리는 시장금리가 변하더라도 높은 금리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이틀만에 16만명 이상이 가입신청한 상품은 충분히 흥행했다고 봐도 무방하다"라며 "청년도약계좌는 청년희망적금과 중복 가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만기 후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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