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출제 지시'를 비판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연탄가스 정치"라며 맹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교과서 중심 수능, 작년에 한 이야기"라며 "그런데 민주당이 후쿠시마 처리수 '뻥장사' 안 되자 민감한 '교육' '수능'문제에 불 지른다고 거품물었다. 그런데 여당 안에서도 반대 의견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능을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하라'는 윤 대통령 지시를 비판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대통령이 수능에 대해 뭘 안다고 앞뒤가 맞지도 않는 모순적인 얘기를 함부로 해서 교육현장을 대혼란에 빠트리냐"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베트남 외유를 떠나기 전에 본인의 수능 발언이 초래한 교육현장의 혼란과 불안에 대해 반성하고 수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전 전 의원은 유승민 전 의원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윤 대통령 여론조사가 잘 나오니 찍소리 않고 잠수타다가 '기회는 이 때다'하고 악담 퍼붓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이 최근 KBS 라디오 방송에 나와 윤 대통령의 수능 정책 관련 발언들을 지적한 점을 언급하며 "편파방송 KBS에도 나가 윤석열 대통령 험담 퍼레이드"라며 "유승민 정치? '연탄가스처럼 틈새만 있으면 올라온다'라는 홍준표 시장 이 비유 만은 딱"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올 초 유 전 의원을 '연탄가스'에 비유하면서 비판한 바 있다.
지난 1월 11일 대구·경북 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주최 토론회에서 유 전 의원은 "홍준표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해 수도 없이 말을 바꿨다. (홍준표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해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자기한테 유리하면 친박하고 반박한다. 그런 홍 시장이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해 '좌파 포퓰리즘'이라고 하는데 대구시장이 그렇게 할 일이 없나"라고 비난한 바 있다.
유 전 의원은 "홍 시장이 왜 중앙정치에 대해 자꾸 말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 분은 강한 사람에게는 약하고 약한 사람에게는 강한 '강대약' '약대강' 아닌가"라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자 홍 시장은 "연탄가스처럼 틈새만 있으면 올라와서 당원과 국민들을 이간질하는 그 못된 버릇은 새해가 됐으니 모두 버리고 아직 시간이 있을 때 이젠 개과천선하라"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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