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에 대해 야권에서 찬반 입장이 갈린 가운데 출마 예상 지역을 놓고서도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현재 자녀 입시 비리와 딸의 장학금 명목 600만원 수수 혐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조 전 장관이 출마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을 해도 재판 문제로 공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유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국 전 장관이 입당해도 부적격 사유에 해당되므로 공천 못 받을 확률이 높다"면서도 "다만 지도부의 정무적 판단에 따라 예외 적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는 출마에 무게를 두면서 선거구를 두고 온갖설이 나돌고 있다.
우선 조 전 장관의 현재 거주지인 서울 관악구가 유력한 출마 예상지로 꼽힌다. 다만 해당 관악 갑·을은 민주당 소속 유기홍·정태호 의원의 지역구다.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이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유기홍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교육통으로 현재 3선 의원이다. 중진으로 지역구 관리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정태호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현재 민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다만 초선이므로 지역구 관리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험지 출마설도 제기된다. 민주당 약세지역이자 조 전 장관의 고향인 부산 출마 가능성이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자리한 평산마을 지역구인 경남 양산 출마설도 제기된다.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 출마설도 흘러나온다. 다만 야권 초강세 지역인 만큼 선택하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조 전 장관이 서울대의 교수 파면 결정에 대해 불복하면서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흘러나온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이반을 위해 내심 조 전 장관 출마 바라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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