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전기요금을 돌려주는 '에너지 캐시백' 신청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오 기준 주택용 에너지 캐시백 참여 세대가 21만6천921세대로 20만세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에너지 캐시백 제도를 도입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참여 세대는 5만2천490세대였다. 하반기 시행을 앞두고 이달 7일부터 온라인 접수를 받기 시작한 지 11일 만에 신규 참여 세대가 20만 세대를 넘어섰다. 온라인 접수에 하루 평균 1만8천 세대가 몰린 셈이다.
한전은 올 여름 날씨가 덥고 습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기요금도 올라 냉방비 부담이 커짐에 따라 에너지 절약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 에너지 캐시백 신청 가구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캐시백 금액도 1kWh(킬로와트시) 당 30원에서 최대 100원까지 상향 조정된 것도 참여율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8월 한 달 전기 사용량이 월 427kWh인 4인 가구가 에너지 캐시백에 가입하고 전기 사용을 10%(43kWh) 줄이면, 올해 월 전기요금은 약 1천원 절약할 수 있다. 동일한 조건에서 작년처럼 전기를 쓴다면,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올해 요금은 작년보다 20% 이상 인상된 8만530원을 내야 한다.
에너지 캐시백은 이달 말까지 한전 모바일 앱 '한전:ON'을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다음달 부터는 가까운 한전 사업소를 방문해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전 관계자는 "8월31일까지 신청한 고객도 7월분부터 소급해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직 신청하지 않은 고객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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