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 아기 태어났어요]“너랑 시장 가서 떡볶이 먹을 생각하니 행복해”

홍수진·박찬승 부부 둘째 딸 박시연

홍수진·박찬승 부부의 첫째 아들 시우(3세), 둘째 딸 시연.
홍수진·박찬승 부부의 첫째 아들 시우(3세), 둘째 딸 시연.

홍수진(36)·박찬승(36·대구 달서구 도원동) 부부 둘째 딸 박시연(태명: 또복이·2.9㎏) 2023년 2월 10일 출생

또복아, 엄마 아빠 빨리 보고 싶어서 예정일보다 18일이나 빨리 태어났네.

좋은 날 잡아놨는데, 더 좋은 날 태어나고 싶었나봐. 엄마 아빠도 너무 기다렸고 너무 보고 싶었단다. 이 세상에 온 걸 환영해. 건강하고 예쁘게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오빠야랑도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 앞으로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자라줘. 엄마 아빠는 무슨 일이 있어도 끝까지 우리 또복이 꼭 지켜줄게. 유난히 태동이 많았었는데 이제 못 느껴서 아쉽긴 하지만 더 많이 안아주고 사랑해 줄게. 초반에 냄새 덧도 심하게 하고 막달까지 소화도 잘 안되고 배도 엄청 많이 빨리 불렀는데 이렇게 예쁘게 태어나려고 배 속에서 엄마 쪼끔 힘들게 했구나. 힘들어도 우리 또복이 만날 날만 기다리면서 엄마는 버텼단다.

너를 만난 날, 너무너무 행복하더라. 엄마는 딸이랑 시장가서 떡볶이도 먹고 같이 쇼핑도 하고 목욕탕 가서 바나나우유도 같이 먹는 그런 로망이 있었는데, 우리 또복이랑 같이 할 수 있게 되서 너무 기다려지고 설렌단다. 엄마랑 같이 놀아줄 거지?

엄마 아빠가 사랑 듬뿍듬뿍 줄 테니깐 어디 가서든 누구에게든 사랑받는 시연이가 될거야. 지혜롭고 올바르고 어여쁘게 자라길, 우리 공주 너무너무 사랑해♡ 엄마 아빠 오빠야랑 우리 네 식구 더더 행복하게 잘 살아보자.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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