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영남대·계명대 '글로컬대학' 고배…전국 15개大 예비지정

대구경북선 안동대-경북도립대·포항공대·한동대 선정
교육부, 이달까지 이의 신청 받기로…최종결과 7월 중 확정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지역 대학인 글로컬 대학을 약 30곳 뽑아 5년간 1천억원씩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앞서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와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지역 대학인 글로컬 대학을 약 30곳 뽑아 5년간 1천억원씩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안동대-경북도립대, 포항공대, 한동대가 '글로컬대학30'에 예비 지정됐다. 전국에서 15개 대학이 예비 지정에 포함됐다. 경북대, 영남대, 계명대 등 대구경북권 빅 3대학들은 모두 고배를 들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일 2023년 글로컬대학30 예비 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마감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는 총 108개 교가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평가는 한국연구재단에 맡겨져 진행됐다. 교육부는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예비지정 평가위원회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독립적으로 구성·운영되었고 예비평가는 철저한 보안을 위해 비공개 합숙평가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3개 영역에 중점을 두고 혁신기획서를 평가했고 특히 제시한 혁신과제들이 단순 나열식이 아니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대학 전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대한민국의 대학개혁에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하여 제출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들이 실행계획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규제개혁 사항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할 예정이며, 혁신기획서 과제들의 구체성 및 실현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연수(워크숍), 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에 채택된 예비지정 대학의 혁신기획서 총 15개는 교육부 누리집을 통해 모두 공개하여, 대학개혁의 모델로서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미지정 대학 중 공개에 동의한 대학의 혁신기획서는 이의신청 절차 등이 종료된 후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들은 이달 말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최종 검토 결과는 7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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