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야 청년정치인 모임 "6월 중 선거제 개혁 결론 내려야"

이탄희 민주당 의원 등 '정치개혁 2050' 기자회견 열고 목소리

정치개혁 2050 기자회견 자료 사진.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정치개혁 2050 기자회견 자료 사진.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여야 청년 정치인들의 모임인 '정치개혁 2050'이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 개정에 대한 결론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정치개혁 2050은 언론에 배포한 회견문에서 "선거제 개편을 약속했던 시한과 선거구 획정 법정 시한을 넘긴 지 두 달이 넘었다"면서 "국회가 국민 앞에 했던 약속을 지키고자하는 의지를 보이기는커녕, 국민이 직접 도출한 의견조차 제대로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 한 표 차이로만 이겨도 모든 권력을 독점하는 승자독식 선거제를 그냥 두고 반사이익 정치를 어떻게 깨뜨릴 수 있겠느냐"며 "다양성을 보장하는 선거제 개혁 없는 다당제 실험은 정치 혐오에 기댈 수밖에 없다. 국민께 정치적 선택지를 넓혀드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양당은 적어도 편법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선언이라도 하라"고 요구하며 "기득권에 대한 환멸이 심화되는 가운데 양당은 말로만 혁신을 논할 게 아니라 민심 왜곡을 심화하는 위성정당 기득권 만큼은 포기하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초당적 의원모임 발족, 20년 만의 국회 전원위원회, 헌정사상 최초 선거제 공론조사 실시 등 그간 선거제 개혁에 대해 할 수 있는 것들은 다 했다"며 "6월 중으로 선거제 개혁에 대한 결론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정치개혁 2050은 "대한민국은 국내외로 총제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실질적 국민 삶의 문제를 놓고 토론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성과 연합정치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 선거법 개혁의 동력을 꺼뜨리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치개혁 2050에는 국민의힘 측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김용태 전 최고위원 등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 이탄희 의원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장혜영 의원, 조성주 전 정책위 부의장 등이 활동한다. 이 외 녹색당, 미래당 청년 정치인 등 총 30여 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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