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지역과 도심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로 상습 혼잡을 빚던 산격대교의 도로개선사업이 완료됐다.
대구시는 산격대교 일부 구간의 차로를 확장하고 우회전 통행을 분리하는 등 '저비용 고효율 도로개선사업'을 통해 교량 통행 속도를 높였다고 20일 밝혔다.
산격대교 주변은 4차순환도로 개통과 동·서변동 및 연경·도남지구 개발 등으로 교통량이 늘면서 상시 혼잡을 겪었다.
특히 종합유통단지 방면 직진 차량과 신천동로 방면 우회전 차량이 몰리면서 상습 교통 정체가 거듭됐다. 이 때문에 교차로 통과 시간은 평균 11분, 차량 대기 행렬은 서변지하차도 인근 630m까지 이어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공사비 부담이 크고 공사 기간이 긴 교량 확장이나 우회 교량 건설 대신, 방호벽 등 노후 도로시설을 개량하고 길어깨 조정, 차로 다이어트 등을 활용하는 '저비용 고효율 도로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유통단지 방면 직진 2개 차로를 3개 차로로 확장하고, 유통단지 방면 직진 차량과 신천동로 방면의 우회전 차량을 완전히 분리해 통행하도록 개선했다.
도로 개선 사업 결과, 산격대교의 차량 대기 행렬이 630m에서 380m로 40% 줄었고, 교차로 통과시간도 평균 11분에서 6분으로 5분 가량 단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산격대교와 연결되는 산격대교남단네거리~상수도사업본부시설관리소삼거리 구간의 도로 개선 사업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잔여 구간도 조속히 개선 사업을 마무리해 간선도로 기능 확보와 교통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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