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의 맞벌이·1인 가구 취업 비중이 전국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고용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부부가 모두 일하는 가구와 경제활동을 하는 1인 가구가 늘고 있지만 대구경북은 동떨어진 경향을 보인 것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취업 현황'에 따르면 맞벌이 가구는 전국적으로 584만6천 가구로 집계됐다. 2021년과 비교해 2만 가구가 늘었고, 비중은 46.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대구의 맞벌이 가구는 25만3천 가구에서 24만3천 가구로 감소했다. 맞벌이 가구 비중은 41.2%로 부산(38.6%)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북의 맞벌이 가구는 35만7천 가구, 비중은 51.1%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722만4천 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18만4천 가구 늘었다. 이 가운데 취업 가구는 455만5천 가구로 비중은 1.3%p(포인트) 오른 63.1%였다. 이 역시 관련 통계를 개편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반해 대구와 경북의 1인 가구 중 취업 가구 비중은 각각 56%, 59.1%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은 물론 상위권인 세종(72.9%), 제주(69.9%), 경기(68.7%) 등과 큰 격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지역의 고용지표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은 산업구조와 연관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규채 경북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은 "대구경북의 경우 단기간 근무하거나 단순한 작업을 하는 일자리 비중이 높아 경기가 나빠지면 일자리를 잃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제조업 기피, 서비스업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는데 지역에선 원하는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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