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부동산 시장이 급매 소진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는 생기를 되찾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4월 들어 기세가 한풀 꺾였다. 매매량과 거래액 모두 눈에 띄게 줄어들어서다.
20일 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부동산 매매량은 9만1천669건으로 3월(10만30건)보다 8.4% 감소했다. 작년 4월(12만6천709건)과 비교해서는 27.7% 감소한 수치다. 유형별로 살펴 보면 상가·사무실이 전달 대비 20.5% 감소했고, 공장·창고 등 집합건물 18.6%, 오피스텔 18.3%, 토지 10.4%, 연립·다가구 8.4% 등이 모두 3월보다 줄었다.
작년 4월과 비교하면 오피스텔이 55.4%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연립·다가구 53.4%, 공장·창고 등(집합) 49.5%, 상업·업무용 빌딩 49.1%, 상가·사무실 44.1% 순으로 감소량이 컸다.
대구경북으로 범위를 좁혀서 보면 4월 대구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34건, 거래액은 43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거래량 17.1%, 거래액 10.4%가 줄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오피스텔 거래 감소는 더욱 뚜렷하다. 거래량은 작년 4월에 비해 33.3%가 줄었고, 거래액은 42.1% 적었기 때문. 이 같은 상황은 경북도 마찬가지다. 4월에 경북에서는 오피스텔 거래가 21건, 거래액 18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서 거래량과 거래액이 57.1%, 58.3%씩 급감한 수치이다. 전달에 비해서는 거래량 8.7%, 거래액 5.6% 줄었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4월을 기점으로 전세사기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함에 따라 전세사기 공포로 인한 전월세 거래량이 위축하면서 오피스텔 매매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읽힌다"고 설명했다.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도 차갑게 얼어붙었다. 4월 대구의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 거래량은 31건으로 직전월 거래량에 비해 27.9% 줄었다. 작년 4월과 비교하면 상황은 더욱 나쁘다. 거래량 58.1%, 거래액 71.3%씩 감소한 것. 경북도 시장 상황이 나쁜 건 매양 한가지. 4월 거래량은 83건이었고 거래액은 591억원이었다. 전달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15.3% 줄었고, 거래액도 23.6%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47.5%, 58.7%씩 쪼그라들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4월 대구의 아파트 시장이 작년 시황과 비교했을 때 선방한 수치를 보여줬다는 점이다. 4월 대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천775건으로 작년 대비 거래량 상승률 79.5%를 기록, 서울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거래액도 6천3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3.9%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거래금액 증가 변화를 보였다.
댓글 많은 뉴스
전한길 "탄핵 100% 기각·각하될 것…尹 복귀 후 개헌·조기총선 해야"
앞치마 두른 'BTS 진', 산불피해지역 안동 길안면서 급식 봉사
헌재 전원일치로 윤석열 대통령 파면 [전문]
"헌재 결정 승복 입장 변함없나" 묻자…이재명이 한 말
'계엄, 1만명 학살 계획' 이재명 주장에 尹측 "이성 잃은 듯, 경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