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지역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매일신문 6월 15일 보도 등) 감염주 제거와 매몰 작업이 20일부터 본격 시작됐다.
과수화상병 감염병 확산세가 이대로 멈출지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농촌진흥청과 안동시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안동시 예안면 한 사과 과수원이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발생과원 반경 2㎞ 이내 농가에 대한 합동 예찰을 진행한 결과 총 7개 농가 4.4㏊에서 감염주가 발견됐다.
당국은 농가들의 추가 확산세가 줄어들면서 이날부터 과수화상병 감염주를 제거하고 땅에 파묻는 매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몰작업은 중장비와 전문인력 등을 동원해 오는 2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확진 농가 내 감염주가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이라 당초 부분제거에서 폐원하는 농가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초 당국은 최초 발생한 1개 농가만 폐원하고 6개 농가는 부분제거를 통한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자 계획했지만, 현재 부분제거가 예정된 농가들에서 감염주가 추가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확진 농가 중 절반가량은 과수원 전체가 폐원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과수화상병 확진에 따른 폐원과 부분제거 등으로 인한 피해를 일부 보전하는 '농가 손실 보상금'은 매몰비 등과 합산해 책정될 예정이다.
과수화상병 확산세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발생과원 반경 농가에 대한 예찰과 정밀검사 결과 추가 농가에서 발생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2~3일 전부터 폭염예보 등 무더위도 확산 예방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32℃가 넘으면 세균 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력이 약해진다고 볼 수 있다"며 "정밀 예찰을 통해서 인근 농가를 점검했고 매몰작업까지 마무리를 잘 진행하면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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