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프랑스를 찾은 김건희 여사가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 여사는 19일 오전 윤 대통령과 함께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프랑스로 출국했다. 출국길에 오른 김 여사의 손가방에는 부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키링(열쇠고리)이 달려 있어 눈길을 끌었다.
파도 그림의 키링에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해당 문구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방한한 BIE 실사단 만찬에서 영어로 한 말이다.
대통령실은 이 키링의 디자인 제작에 김 여사가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프랑스에 도착한 김 여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끝난 뒤 파리에 있는 한국문화원의 '2023 한국문화제 테이스트 코리아' 부산 특별전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폴란드, 스페인, 칠레, 카메룬, 마다가스카르 등 다양한 국가의 외신 기자 14명을 초청해 홍보전을 이어갔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였던 부산에서 예술가들이 모여들던 광복동 다방 '밀다원'을 재현한 공간에서 김 여사는 외신 기자들과 믹스 커피를 함께 마시며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들려주기도 했다.
김 여사는 "파리가 아주 열정적인 도시인데, 부산엑스포 2030을 앞두고 대한민국이 굉장히 뜨겁다. 대한민국도 뜨거운데 부산은 더더욱 뜨겁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은 어머니의 도시, 우리 모두의 어머니를 만나는 도시"라며 "부산에 피난 온 우리 어머니들이 아들, 딸들을 건사하며 전쟁과 가난의 어려움을 극복한 도시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부산 성장의 중심에는 어머니, 여성이 있다. 부산에 오면 그 어머니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김 여사는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친교 오찬도 가졌다.
김 여사와 마크롱 여사는 프랑스의 한류 열풍과 양국 문화·예술 교류를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마크롱 여사는 취약계층을 위해 자신이 주도한 '노랑 동전 모으기 갈라 콘서트'에 블랙핑크가 참여한 것을 언급하며 "한류 자체도 매력 있지만 질서 있게 공연을 즐기는 한류 팬들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양국이 서로 문화·예술에 관심이 큰 만큼, 이를 바탕으로 더 잘 이해하고 교류를 확대하자"며 "프랑스의 훌륭한 예술 작품들이 한국에 보다 많이 소개될 수 있도록 마크롱 여사가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김 여사는 마크롱 여사에게 "다음에는 직접 한국에 와서 한국 고유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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