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들과 교사가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21일 구미보건소에 따르면 구미 A고등학교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교사 5명과 학생 92명 등 총 97명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A학교는 20일까지 교사 4명과 2학년 학생 7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교사 1명과 학생 15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받았다.
수학여행을 가기 전 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A학교는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이 나온 학생들만 수학여행을 참가하도록 했다.
하지만 수학여행을 다녀온 이후 지난 19일부터 일부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났고, 연이어 2학년 학생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학교 측은 확진자들에게 5일간 집에 머물게 하고,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받도록 조치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20일 A학교 시설물 등에 소독을 실시하고 학교에 신속항원검사키트 500개를 전달하는 등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섰다.
또한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확진자 가족, A고교 1학년 및 3학년 학생 등은 코로나19 감염 확진이 된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현주 구미보건소 소장은 "확산 방지를 위해 급식소를 2학년과 분리 운영하고 당분간 교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고 필요시 방역물품을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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