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들은 부제인 '모마 미술관 도슨트북'에서 알 수 있듯이, 모마(MoMA)라고 불리는 뉴욕 현대 미술관의 다양한 작품들 중에서 모마에 가면 꼭 봐야 할 대표적인 작품 16편을 그림 해설가인 저자가 직접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작품 해설뿐만 아니라 모마 미술관을 제대로 즐기는 팁 5가지도 제시한다. 미술관의 층별로 빈센트 반 고흐, 파블로 피카소 등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을 알려주며, 내부 구조와 관람하는 방법도 간략하게 안내한다. 또한, 모마가 각각의 작품을 소장하게 된 배경을 포함하여 작품의 가치와 판매가 등 어디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었던 내용까지 담았다.
클로드 모네의 작품은 멀리서 오랫동안, 키스 해링의 작품은 지하철 벽 그라피티 보듯이 등과 같이 저자는 작품별로 감상하는 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독자가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저자가 같이 대답해가며 함께 작품을 탐구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들이 유명하기에 우리가 익숙하게 느껴 흥미를 금방 잃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작품마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나 이 작품을 그리게 된 작가의 이야기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 같은 작품이라도 새롭게 보이기도 한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 건 유명한 미술 작품에 대해서 책으로 도슨트를 해준다는 사실에 생긴 흥미 때문이었다. 미술 작품이므로 저자가 책에서 알려 줄 수 있는 정보 자체는 무궁무진하지만, 그 내용을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양이 너무 많게 되면 이해하기에 바빴다.
그러나 이 책은 미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내용으로 쓰여있다. 저자가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과 작품을 한 페이지에서 같이 볼 수 있기에, 우리가 미술관에 직접 가서 도슨트 가이드의 작품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또한, 작품 사진이 책에 크게 실려 있는 편이라 책으로 하는 미술 작품 감상에도 도움이 된다.
평상시에 우리는 미술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소에서 미술 작품을 접하고 있지만, 작품을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몰라서 그림 자체만 보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미술관에 가 본 적은 있으나 작품 설명을 듣는 기회를 갖지 못했던 분들도 이 책을 통해 미술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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