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 구독자 '입틀막' 조민…전여옥 "자성은 하루짜리, 의사 면허 모두 조작"

조민 씨 유튜브 채널 캡처

조국 전 법무부장관 조민 씨가 의사면허를 반납하겠다고 밝힌 뒤 하루 만에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20만명을 돌파했다며 감동한 것과 관련,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자성하는 마음이 겨우 하루거리였다"고 비판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행복한 그녀 쪼민?'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전 전 의원은 "조민은 의사 가운이 버거웠을 것"이라며 "자질 하나만으로 의사 노릇,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면허 반납? 정확히 말하면 '면허 취소'다. 가짜 의사, 돌팔이 의사에서 벗어나니 그녀는 아주 행복해 보인다"며 "바로 어제만 해도 기가 팍 죽었더니만 구독자 20만 돌파에 감동받아 할 말을 잃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조 씨가 지인의 벤츠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이 영상에서 공개된 것과 관련해 "굳이 자수성가한 친구 차 인증샷 빵빵 찍는 조민의 못 말리는 천성이다. '그대가 조작' 그 집안 그 핏줄 틀림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조민이 숙명여고 쌍둥이처럼 기소돼 정경심 공범이 되는 날, 뒤늦은 '정의 구현'에 이 나라 국민들 조금 감동할 것 같다"고 했다.

조 씨는 2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독자 수 2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독자 20만명 돌파 너무 감사하다. 어젯밤 비 오는 길거리 산책하다가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너무 감동받아 할 말을 잃었다"고 했다.

하지만 조 씨가 구독자 수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린 것은 의사면허 반납 등 의료활동을 중단한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조민 씨 인스타그램 캡쳐

조 씨는 전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19일) 아침 복지부에서 의사 면허취소를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등기를 받았다"며 "지금까지 의료봉사에만 의료면허를 사용했는데 면허취소 청문 중에 의료활동을 하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어 "저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논란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자성하는 마음으로 이미 계획된 봉사활동만 잘 마무리한 뒤 의료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의사면허를 반납하고 겸허히 재판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집행정지' 신청 등 절차도 밟지 않을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