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 회원권] 초고가 종목 상승 가도, 법인 수요 유입

[6월 넷째주 회원권 시세] 부산권 상승세인 반면 대구권 약보합
강원·제주권 리조트형 회원권 ‘약보합세’

회원권 시장이 이번 주에도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의 순환매 국면에서 상승하던 중저가 종목군에서 호가조정이 나왔고, 일부 급등세를 타던 개별 종목들도 고점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압박을 받고 있다. 그렇지만 주로 개인 거래자들이 해당 종목들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빚어진 내역이고, 정작 고가와 초고가 종목에는 법인 수요층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시현하는 분위기가 확인되고 있다.

법인 회원권은 이전에 주로 인사이동이 있거나 결산주기에 맞춰 연말과 연초에 매입이 몰리면서 시세변동에 일정한 사이클이 형성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법인들이 선호하는 무기명과 블루칩 종목들이 매물기근 현상을 보이면서 그러한 매매 패턴이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주요 초고가 종목들이 지난주에 이어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고, 잠잠하던 고가 종목에서도 일부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는 현장의 전언이다. 특히, 해당 종목군들은 개체수가 적기 때문에 호가 갭이 확대된 현 시점에서 실거래가 진행될수록 변동 폭이 예상보다 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강보합세가 뚜렷해 보이는 가운데, 고가 초고가 종목의 상승세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한강 이남 쪽의 골프장들은 대체로 상승 쪽이 우세해 보인다. 반면 수도권 기준으로 강북과 이외 경기권 지역은 약보합 내지는 소폭 시세가 내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영남권은 주요 블루칩 종목들에 대한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부산 도심 근교 종목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양상이다. 수도권에 이어 고가권 이상의 종목들이 한동안의 정체기를 거친 후, 다시 상승에 성공했고 대구권역을 비롯한 타 영남권은 약보합으로 다소 상반된 흐름이 이어졌다.

이외 지역의 리조트형 회원권들은 계절 사이클이 적용되는 분위기가 엿보이고 있다. 강원권 종목들이 미약하게나마 시세가 내렸고, 제주권 역시 약보합세가 우세한 형국이다. 아무래도 하계 휴가시즌이 다가오면서 해외 골프투어 쪽에 관심이 쏠린 영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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