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공교육 중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관련 방침에 불만을 제기한 고액 연봉의 대입 사교육 '일타강사(1등 스타 강사)'에 여권의 비난이 향하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부자들을 악마화하는 건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고 비판 자제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능 출제 문제가 사교육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고액 강사들의 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강사의 시계를 찾아내 그 엄청난 가격을 공개하고 믿기지 않는 씀씀이에 대해 공개 저격들이 이어지고 있다"라며 억대 시계를 찬 일부 강사에게 쏟아진 비판을 염두해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일부 강사가 고액 연봉을 공개하고 이를 공격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 아니다"며 "무엇보다 보수주의자의 기본자세에 어긋나는 행태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영국 보수당 당수였던 마이클 하워드는 16개의 보수주의 강령을 발표했는데 그 중 두 번째가 '누군가 부자이기 때문에 또 다른 사람이 가난해졌다고 나는 믿지 않는다"라고 언급하며 "정치적 위기에 직면했을 때 부자를 악마화하고 계층과 직역을 구분해 '갈라치기' 하는 건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하는 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을 반대했다는 이유만으로 '토착왜구'라고 마녀사냥했던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액 연봉은 극히 일부에 해당하는 것이고 무엇보다 그것은 우리나라 교육 문제에 따른 결과이지 원인은 아니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일부 강사들이 큰 돈을 벌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고 그들이 부유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난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킬러 문항'을 배제하도록 지시한 사안을 두고 수능 수학 강사 현우진씨는 "애들만 불쌍하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의원은 "그렇게 애들이 불쌍하면 무료로 강의하라"고 비꼬았다. 전 전 의원은 "일타강사들은 1년에 100억을 벌면서 탐욕적 선동을 하고 있다"라며 "이게 정상인가. 부모들 등골 뺀 값"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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